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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도쿄 떠난 일본인들… 수도권 집중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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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55회 작성일 23-11-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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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스미다구에 살고 있는 한 30대 남성은 후쿠오카현으로 이사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가 생기고 처가인 기타규슈시에서 3개월 정도 재택근무를 했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육아에는 도쿄보다 지방이 좋기도 해서 육아정책이 충실한 곳을 찾고 있다.”

도쿄에서 귀향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고향회귀지원센터’에는 최근 이런 상담이 꽤 늘었다. 지난 1년간 5만 건에 달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숫자다. 도쿄를 벗어나 보겠다는 움직임은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풍경 중 하나다. 기업들이 재택·원격근무가 늘린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굳이 도쿄에 살아야 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다.
일단은 도쿄로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 인기가 많지만 집값 등이 저렴해 보다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육아에 좋은 환경이라면 보다 먼 곳으로의 이주를 고려하는 이들도 많은 모양이다. NHK는 이런 움직임을 두고 “코로나 영향으로 ‘도쿄 일극중심(一極集中)’이 완화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집중은 꽤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2020년 기준 도쿄도 인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55만 명 가량이 증가해 1406만 명(전체 인구의 11.1%)을 기록했다. 경제력의 30% 정도가 도쿄권에 집중돼 있어 일본에서 도쿄 일극중심 완화는 국가적 과제 중의 하나로 종종 거론된다.

30일 NHK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로의 전입은 42만167명, 도쿄를 빠져나간 전출은 41만4734명을 기록했다. ‘전입초과’ 현상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그 격차인 5433명은 현재와 같은 집계방식을 도입한 2014년 이후 가장 적다.

도쿄를 떠나는 이들 중에 30대, 40대 젊은층이 많다는 것도 눈에 띈다. 지방이 집값이 싸고, 육아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한 30대 부부는 도쿄에서 1DK(방 한 개와 식사공간, 주방) 구조의 집에 살며 월 15만 엔을 냈으나 가나가와로 이사한 뒤에는 3DK(방 세 개, 식사공간, 주방) 집에서 월 8만엔으로 살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도쿄에서 나가레야마시로 이사한 20대 여성은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꽤 많고, 아이가 생기면 놀러다니기에도 좋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새로운 주민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홋카이도 히가시가와 정(町)은 단순히 이주자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부서를 설치했다. ,NHK는 “하가시가와 정은 인터넷 환경을 갖춘 셰어오피스 정비 등 이주자가 생활하기 쉬운 환경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영향으로 이주자와 주민간의 교류가 줄어든 만큼 커뮤니티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도쿄 집중을 완화하는 장기적인 흐름으로 계속될까. 코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 리서치&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통근, 통학에 편리한 (도쿄 같은 곳에) 살려는 요구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텔레워크 중심의 근로방식이 어느 정도 정착할 지 등도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66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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