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요금 내는데 ‘더 글로리’ 몰아보기 안돼?” 배부른 넷플릭스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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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젠 정주행도, 계정 공유도 안 되는 건가요?”
최근 넷플릭스가 콘텐츠 ‘몰아보기’ 전략을 수정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인기 콘텐츠의 회차를 끊어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확대하면서 전처럼 콘텐츠를 정주행하는 것이 어려워진 이용자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변화된 정책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지금 볼 필요가 없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가 파트1(총 8화)만 먼저 공개하고, 나머지 파트2(총 8화)는 오는 3월에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절묘하게 파트1이 끝나면서 깊게 몰입했던 이용자들만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밤새서 파트1을 봤는데 예고편만 본 느낌이라 화난다”, “쪼개기 드라마인 거 모르고 봤는데 기다리다 숨넘어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넷플릭스가 ‘쪼개서 보여주기’ 전략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를 파트1과 파트2로 나눠 각각 6월과 12월에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기묘한 이야기 4’, ‘종이의 집 시즌 5’ 등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에 먼저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후 기대했던 효과를 보자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6/0002086397?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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